랜선포차 공략: 업다운, 정답을 맞히면 지는 숫자 게임
정답을 맞힌 사람이 지는 랜선포차 업다운의 규칙(1~50, 차례 10초)과 확률로 본 요령, 자주 하는 실수, 숫자패드 화면을 만든 과정을 정리했다.

업다운은 원래 숨긴 숫자를 맞히는 게임이다. 랜선포차의 업다운은 반대다. 숨긴 숫자를 맞혀 버린 사람이 벌칙 우유를 마신다. 규칙 페이지에도 “이 게임은 정답을 맞히는 사람이 지는 게임입니다”라고 굵게 적어 뒀는데, 처음 하는 사람은 거의 다 열심히 맞히려고 한다. 이 글은 이 뒤집힌 규칙에서 어떻게 버티는지를 숫자로 정리한 공략이다.
규칙과 실제 수치
| 항목 | 값 |
|---|---|
| 숨긴 숫자 범위 | 1~50 |
| 차례 시간 | 10초(시간이 지나면 남은 범위에서 무작위로 자동 추측) |
| 숫자가 하나 남았을 때 | 2.5초, “받아들이기” 버튼 하나만 남음 |
| 차례 순서 | 이번 판 주인공부터 좌석 순서대로 |
| 힌트 공개 | 추측마다 UP/DOWN을 0.9초 보여 준 뒤 다음 차례 |
| 진 사람 | 정답을 부른 1명 |
차례 시간은 처음에 5초였다. 9월 26일 플레이 피드백을 받고 10초로 늘렸다(커밋 e4fe59a). 숫자패드로 두 자리를 치고 확인까지 누르기에 5초는 빠듯했다. 개발 중 자동 시뮬레이션 분석 기록에서 한 판 길이는 중앙값 17.3초였고 진 사람은 항상 1명이었다.
이기는 요령
먼저 확률부터 보자. 내 차례에 남은 숫자가 k개면, 어떤 숫자를 부르든 정답을 부를 확률은 1/k이다. 가운데를 부르든 끝을 부르든 이번 차례의 위험은 같다. 달라지는 것은 다음 사람에게 남기는 범위다.
| 남은 숫자 | 이번 차례에 걸릴 확률 |
|---|---|
| 50개 | 2% |
| 10개 | 10% |
| 5개 | 20% |
| 3개 | 약 33% |
| 2개 | 50% |
| 1개 | 100% |
그래서 요령은 범위가 작아지는 속도를 내 차례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다. 가운데를 부르면 범위가 절반으로 줄어서 위험이 빨리 다음 사람들에게 넘어간다. 끝 쪽 숫자를 부르면 범위가 하나만 줄어서 판이 길어진다. 여섯 명이 돌아가며 부르니, 내 다음 차례가 올 때쯤 범위가 얼마나 남을지 한 번 세어 보고 고르면 된다. 앞사람들이 가운데만 부르는 분위기라면 나는 범위를 덜 줄여서 내 다음 차례에 너무 작은 범위가 오지 않게 하는 식이다.
남은 숫자가 3개 이하가 되면 조작 영역에 “남은 숫자 n개”가 떠서 긴장감을 준다. 이때부터는 사실상 운이다. 자기 차례 전에 범위가 1개가 되지 않기만 빌면 된다.
실제 흐름을 예로 들면 이렇다. 정답이 17인 판에서 첫 사람이 25를 부르면 DOWN이 떠서 범위가 124가 된다. 다음 사람이 12를 부르면 UP, 범위는 1324다. 여기서 세 번째 사람이 가운데인 18을 부르면 DOWN으로 1317, 다섯 개만 남는다. 네 번째 사람은 20% 확률을 안고 시작한다. 세 번째 사람이 24를 불렀다면 1323, 열한 개가 남아 네 번째 사람의 위험은 약 9%였을 것이다. 같은 차례 한 번이 다음 사람의 운명을 두 배 넘게 바꾼다.
자주 하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규칙을 반대로 이해하고 정답을 맞히러 가는 것이다. 첫 판에 한 번 크게 틀려 보면 다음부터는 안 한다.
두 번째는 시간 초과다. 10초가 지나면 서버가 남은 범위에서 아무 숫자나 대신 부른다. 무작위라서 범위를 크게 줄이지 않는 방어가 불가능해진다. 자동 추측은 기록에 “(시간 초과)“로 남는다.
세 번째는 범위 밖 숫자를 치는 것이다. 말없이 입력만 지우면 버튼이 고장 난 것처럼 보인다. 지금은 “30은(는) 범위 밖! 12~25 중에서”처럼 이유를 보여 주고 다시 치게 한다.
만들면서 재미있던 점
입력 화면은 폰 한 손 조작에 맞췄다. 키보드를 띄우면 화면 절반이 가려져서 여섯 칸 그리드와 힌트가 안 보인다. 그래서 조작 영역 안에 버튼 12개짜리 숫자패드를 직접 그렸다. 윗줄이 15와 지우기(←), 아랫줄이 69, 0, 확인이다. 맨 위에는 지금 남은 범위가 “13 ~ 24”처럼 크게 뜨고, 그 옆에 내가 친 숫자와 남은 초가 붙는다. 바로 아래 줄에는 직전 사람이 부른 숫자와 UP/DOWN 결과가 한 줄로 남아서, 힌트 연출 0.9초를 놓쳐도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누군가 정답을 불러 버리면 쾅 하는 효과음이 모두에게 나고, 정답을 부른 사람의 폰만 두 번 진동한다.
범위가 3개 이하로 좁아지면 조작 영역에 남은 개수가 뜬다. 숫자가 하나 남으면 버튼은 “받아들이기” 하나뿐이다.
같은 커밋에서 숫자가 하나 남은 경우도 따로 처리했다. 고를 게 없는데 10초를 기다리게 하면 모두가 지루하다. 그래서 2.5초로 줄이고 “남은 숫자는 n 하나. ○○ 님, 받아들이세요”라는 자막을 띄운다. 반대로 8개 이상 남은 넓은 범위에서 정답을 맞혀 버리면 결과 화면의 명장면에 “로또는 안 맞던 사람이 n개 중에 맞힘”으로 남는다. 코드에서는 이 기준을 LOTTO_FROM = 8이라고 부른다.
원래 놀이와 다른 점
모여서 하는 업다운은 보통 한 사람이 숫자를 정하고 나머지가 맞히며, 맞힌 사람이 이긴다. 숫자를 정한 사람이 힌트를 잘못 줘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랜선포차에서는 숫자를 서버가 정하니 속일 사람이 없고, 누구나 맞히는 쪽에 선다. 그리고 목표가 뒤집혀서 “피해 가는” 게임이 됐다. 범위가 좁아질수록 한 명씩 표정이 굳는 구조라서 여섯 명 화상 그리드와 잘 맞는다.
업다운은 랜선포차의 무작위 게임 후보 중 하나다. 숫자 대신 사람을 고르는 게임이 궁금하다면 이미지 게임 공략을 이어서 보면 된다.


